
남측과 북측 연락관들이 15일 오후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 통일부 제공]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대한적십자사(한적)가 16일 북측이 의뢰한 이산가족 명단 200명의 생사확인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한적은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명단과 북측의 생사확인 의뢰서 명단에 적힌 이름과 지역, 주소 등을 일일이 대조하면서 확인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에는 6만 6292명의 이산가족이 등록돼 있다.
한적은 북측 가족이 찾으려는 남측 가족의 현 거주지와 소재 파악이 어려우면 정부 행정 전산망을 이용해 남측 가족을 찾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나 경찰에도 명단을 통보하는 등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한적은 북측 의뢰서에 적힌 사람들의 생사 확인을 한 뒤 내달 5일 그 결과를 통보한다.
또 남측 이산가족 250명의 북측 가족 생사 확인을 의뢰한 결과를 북측으로부터 받는다.
한적은 상봉 의사와 건강 상태 등을 점검한 뒤 내달 8일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의 명단을 교환하기로 했다.
최종 상봉 대상자는 남북이 각각 100명이다.
상봉을 희망하는 가족관계는 남북 이산가족 모두 부부·부자, 형제·자매, 3촌 이상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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