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된 호랑이와 염소…먹이로 줬더니 같이 밥 나눠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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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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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된 호랑이와 염소 [사진=유튜브 영상]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호랑이와 염소가 최고의 친구가 됐다. 호랑이에게 먹이로 염소를 줬더니 먹기는 커녕 둘이 친구가 되는 기이한 상황이 일어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프리모스키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와 염소가 둘도 없는 친구가 된 이야기에 러시아 사람들은 감동했다.

동물원은 지난 11월 호랑이에게 염소를 먹이로 줬다. 그러나 호랑이는 웬일인지 염소를 먹지 않았다. 염소도 호랑이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됐고 우리 안을 함께 뛰놀거나 공을 갖고 놀았다. 하물며 사료를 서로 나눠 먹기도 했다. 

프리모르스키 사파리 공원의 동물원장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은 매우 기이하다”며 “지난 3년간 우리는 아무르(호랑이)에게 수많은 살아 있는 염소, 토끼 등을 먹이로 줬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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