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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해 '8.25 합의' 이후 중단했던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로 한 8일 오후 경기 중부전선에 위치한 대북확성기에서 방송이 재개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이뤄진 것인데다 방송 내용에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것이 담겨 있어 북한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미리 예고한 대로 오늘 정오에 최전방 10여 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심리전 FM 방송인 '자유의소리'를 송출하는 것으로, 군은 시설별로 하루 2∼6시간 방송을 내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인신공격이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군 관계자는 "사실에 기초해 북한 체제를 비판하고 유치한 방법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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