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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 청년전세임대 5000가구에 대한 첫 입주자 모집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입주자 모집은 지난 4.28대책의 후속조치로,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의 수혜계층을 취업준비생까지 확대하고 공급량도 당초 5000가구에서 1만가구로 늘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청년전세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인과 전세(전용면적 60㎡ 이하) 계약을 맺고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형태다.
입주자격은 대학생의 경우 현재 재학 중인 대학의 소재와 다른 시·군 출신이어야 한다. 입주자로 선정된 대학생은 대학이 있는 시·도나 해당 시·도에 연접한 시·군의 주택을 전세임대주택의 활용해 줄 것으로 LH에 요청해야 한다.
취업준비생은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중퇴)한 지 2년 이내로, 부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외 지역에 있는 주택을 구해와야 한다. 대학원생도 대학 졸업 후 2년 이내인 경우 신청 가능하다.
우선순위 및 입주자 선정방식 등은 기존 대학생 전세임대주택과 같다. 1순위는 생계.의료급여 수급가구 및 보호대상 한부모가정의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다. 2순위는 월평균소득 50% 이하(4인 기준 월 269만원)인 가구가 해당된다.
사업물량은 시·도별로 배정됐으며 서울 1750가구를 포함한 수도권 3060가구, 지방 1940가구로 총 5000가구 규모다. 총 공급량의 61%가 서울.수도권에 집중됐다. 통합 입주자 모집 후 청약 경쟁률을 반영해 최종 공급물량을 배정한다.
입주 신청자들은 당첨 이후에는 주택 공급지역 이동이 불가능해 지역별 물량을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
가구당 지원단가는 현행 대학생 전세임대주택보다 500만원이 상향돼 서울·수도권의 경우 8000만원, 광역시 6000만원, 기타 도 지역 5000만원 등이다. 입주자는 이 중 100만~20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부담한다.
입주자 모집 신청은 다음 달 11~13일 LH 누리집에서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지역본부별로 진행되며 이르면 8월 초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당첨자부터 전세임대 전문 공인중개사 목록을 제공해 이들이 전세임대 주택을 구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는 8월 말까지 전국 모든 지역의 당첨자 발표를 마루리해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이전에 전세주택 입주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마이홈포털이나 LH 청약센터, 마이홈 콜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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