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빨라지고 길어지는 금강녹조 개선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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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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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7일 도-관계기관·학계·시민사회단체 전문가 참여 정책토론회

▲ 금강 녹조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정책토론회를~~[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충남연구원, 대한하천학회와 7일 충남연구원에서 금강 녹조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관계기관, 학계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도는 금강정비 사업 이후 수질 및 수환경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데, 최근 들어 금강의 녹조 최초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기간도 점차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강 수 환경 모니터링 결과를 자세히 보면, 금강의 보 주변을 중심으로 수질오염지표인 실지렁이가 발견되고 큰빗이끼벌레가 출현하는 등 수생태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폐수 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의 설치 강화 조치에도 가축분뇨 등 오염물질의 지속적 유입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매년 녹조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에도 지난 3월에 녹조가 발생해 9월 말까지 81일 동안이나 관심단계 이상의 수질예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도와 유관기관, 전문가 등이 녹조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주제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윤종인 도 행정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금강에서 독성물질을 분비하는 ‘마이크로시스티스’라는 남조류가 검출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라고 지적하고 “금강에서 녹조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의 체류시간 조절과 강바닥에 퇴적되어 있는 질소, 인 등 영양염류의 제거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서는 △부산카톨릭대 김좌관 교수가 ‘금강 중하류 녹조관리 정착방안’을 △관동대 박창근 교수가 ‘낙동강 물환경 실태변화’를 △인제대 박재현 교수가 ‘금강 물 이용의 한계와 지속가능한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환경단체인 △금강유역환경회의 유진수 사무처장이 ‘금강 보의 펄스방류에 따른 생태적인 충격현상과 예방’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대전대학교 허재영 교수가 좌장을 맡아 관계 기관, 언론인 등이 모여 녹조 예방을 위한 오염원 저감 방안과 적정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도는 이번 전문가 토론회에서 논의된 녹조 개선 방안을 금강 수질 및 수생태 개선 정책에 반영해 지속가능한 금강발전 정책의 밑거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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