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 "더 강력한 대북 독자제재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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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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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0일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취했던 독자제재에 이어 훨씬 더 강력한 독자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면담 직후 "한미간 협의에 추가해 유럽연합(EU)나 일본도 독자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시기과 관련해서는 이런 제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파워 대사와의 협의를 포함해 한미간에는 다양한 레벨에서 독자제재 문제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이날 면담에서 대북 독자제제에 대한 한미간 논의가 진행됐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남북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어떤 독자제재를 염두하고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자리에서 파워 대사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논의와 관련해 "우리는 24시간 동안 새로운 협상안이 가능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내일 비행기를 타면서 이 협상을 매듭짓기 위한 열의를 갖고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에 있는 변호사는 물론이고 전문가들이 함께 드래프트(결의안 초안)를 만듦에 있어 한국에 있는 동안에도 연락을 취했다"면서 "오늘 윤 장관과 사안의 시급성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우 강렬한 협상이며 정치적 질문은 물론 기술적 이슈도 포함돼 있다"며 "북한이 대량파괴무기의 진화에 사용하는 돈의 원천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내용적으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북한 지도부의 셈법을 바꿀 수 있는 결의안에 대해서도 단합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파워 대사는 결의안 채택을 위한 중국과 러시아와 협조 문제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 및 리커창 총리 등과 진행한 협의를 거론하며 "중국 정부와 최고위급에서 대화를 나눴고 최고위급 논의 기조를 유지하고 심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및 다른 국가들과 강력한 결의안 도출을 위해 모든 정치적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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