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뿔났다’, 미국 조명업체 ‘페이트’ 등 29개사에 특허 경고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LED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글로벌 조명업체들에 자사의 특허 침해에 대해 경고에 나섰다.

15일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이번에 특허 경고장을 전달한 기업은 미국의 3대 조명용 전구 메이커 중 하나인 ‘페이트’를 비롯한 세계 총 29개사에 달한다.

서울반도체의 기술진, 특허법무팀과 변호사들은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에 걸쳐 미국, 중국, 유럽, 대만 등에 소재한 글로벌 상위 조명업체 및 TV 제조업체 29개사를 직접 방문했다. 이들은 자사의 백라이트와 필라멘트, LED칩, 패키지 관련 특허들을 침해한 사실에 대해 해당 업체에 설명하고 지식재산을 존중해 줄 것을 강력히 전달했다.

특히 29개사 중 하나인 대만 ‘에이오티’는 2006년에 이미 자국의 법원과 한국의 대법원으로부터 서울반도체의 기술에 대한 특허침해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에이오티는 한국 내 공식대리점을 폐쇄하고, 제품 부품번호만 바꾼 뒤 유사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유럽과 한국에서도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특허를 존중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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