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캠퍼스형 고등학교, 도입하겠다"

  • 세종시교육청, 생활권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도입… 운영 개편 추진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캠퍼스형 고등학교 도입을 발표했다. /김기완 기자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공약중 하나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도입된다.

생활권별 각각의 고교 교육과정을 특성화시켜 학생들은 재학중인 학교뿐 아니라 인근 학교 교과도 선택해 배울 수 있게 된다. 원하는 수업을 골라서 들을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이를 기반으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2018년까지 세종시 전역으로 확대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골자로 한 고교 교육과정 운영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최 교육감은 "각 학교는 통학권 내 인근 다른 학교와 교육과정을 연계하거나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편성할 것"이라며 "생활권 내 2~4개 고등학교를 인문, 과학, 예술, 직업 등으로 교육과정을 특성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학생들이 재학중인 학교만이 아닌 인근 학교의 교과목까지 선택해 원하는 분야에 맞게 교육과정을 구성, 고교별로 특성화된 창의적 체험활동과 1교 1특색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캠퍼스형 공동 교육과정'은 내년 3월 개교하는 소담고와 보람고에서 시범 도입하게 된다.

소담고는 '소담 후마니타스' 교육과정을, 보람고는 '보람 사이언싱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동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나머지 학교에 대해서는 우선 방과후 과정을 거쳐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시작한다.

최 교육감의 계획이 실현되면 오는 2018년까지는 세종시 전체가 하나의 학교가 되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후 2019년부터는 세종시 모든 지역에서 '권역별 캠퍼스형 교육과정'도 도입한다는 것.

특히, 시교육청은 캠퍼스형 교육과정을 보다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기존에 추진중인 '세종 캠퍼스형 고등학교'를 2021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이는 총 3개 학교를 △인문 집중 △예술 집중 △과학집중 고교로 교육과정을 특성화하고 다양한 과정(계열)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진학을 지원하는 형태다.

인문 집중 고등학교는 인문, 경제·경영, 사회과학, 외국어 등 4개 과정을 운영하며, 예술 집중 고등학교는 음악, 미술 체육, 공연·영상 등 4개 과정을, 과학 집중 고등학교는 자연과학, 공학, 의·생명과학 등 3개 과정을 특성화할 계획이다.

게다가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 후, 공동교육과정 운영지원센터를 캠퍼스형 고등학교로 이전해 단위 학교의 공동교육과정 운영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교진 시교육감은 "궁극적으로 지역내 모든 고등학교가 하나의 복합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고교 간 공동체성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하는 미래 고교 교육을 열어나가겠다"며 "개편에 따른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준비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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