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논란에도 국정 지지율이 반등하며 80% 초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층이 다수인 60대 이상과 대구·경북(TK), 보수층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4∼76% 사이에 걸쳤다. 국민적 여론은 지역과 세대, 이념성향별 등 모든 계층을 망라해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셈이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50%로 조사됐다.
◆‘인사 난맥상’ 文대통령, 지난주 대비 1%p 상승
1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6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83%로,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부정적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10%였다.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비토층은 1명에 그친 셈이다. ‘모름·응답거절’은 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99%의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 80% △경기·인천 84% △대전·세종·충청 78% △TK 76% △부산·울산·경남(PK) 77%였다. 전통적인 한국당 텃밭인 TK조차 문 대통령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보냈다.
세대별로는 40대 이하에서 90% 초반, 50대 이상에서 70%가량을 기록했다. 60대 이상에서도 69%가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에서 96%, 중도에서 85%, 보수에서 64%가 각각 문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민주당 50% 지지율 기록…한국당의 5배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5% 이상,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 80% 안팎이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무당층에서도 69%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2주 연속 직무 긍정률(37%)보다 부정률(45%)이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50%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10%, 국민의당·정의당은 7%, 바른정당은 5%였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2%포인트 상승,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1%포인트와 2%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동일했다. ‘없음·의견유보’는 21%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뒤 잔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9%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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