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 대표를 예방, "7선으로 의회 관록이 가장 많으신 분이니까 과거의 경험을 보셔서 빨리 정상적인 개원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했다 .
이 대표는 이에 "5일에 (개원을) 하도록 되어있다"며 "기본적인 법은 지키면서 협의할 것은 협의하고 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나는 임기가 곧 끝난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원숙하신 분이라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역할에는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정부 재정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에서 국회가 정상적으로 잘 작동이 되어야 이 사태를 빨리 극복할 수 있다"며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력할 테니 그런 식으로 (정상적으로)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5분 가량 진행된 비공개 대화에서 이 대표는 "3차 추경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속도도 중요하다"며 조속한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이에 "내용을 보고 하겠다"고 답했다고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4년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맡았던 김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가 앉은 자리를 가리키면서 "4년 전에는 내가 이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기분이 이상하다"고 농담을 건넸고, 이 대표는 웃으면서 "비대위원장을 맡으셨으니 새로운 모습으로…"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예방 온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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