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에 확진된 닉 워트니[AP=연합뉴스]
PGA 투어는 2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워트니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진행 중인 PGA 투어 RBC 헤리티지 둘째 날을 앞두고 기권했다"며 "이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달러·86억1443만원) 첫날 경기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에 위치한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099야드)에서 지난 19일 열렸다.
이 대회에 출전한 워트니는 첫날 결과 3오버파 74타를 때렸다. 그는 지난주 미국 텍사스주 포트 워스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커트라인 탈락으로 PGA 투어가 제공한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트니가 나서지 않았다면 문제는 더 커졌을 것이다. 그는 몸이 좋지 않자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그곳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PGA 투어는 "의료 전문가들과 협의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워트니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조치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트니는 첫날 본 테일러, 루크 리스트(이상 미국)와 한 조로 플레이했다.
테일러는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전반 9개 홀을 마치고 그 소식을 들었다. 충격을 받았지만 우선 워트니가 이런 상황을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며 "같이 경기했던 조의 캐디까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받았다. 워트니와 거리 두기를 잘 지켰고 악수도 하지 않았다. 또 그가 기침한 적도 없고 나도 손을 잘 씻었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PGA 투어는 지난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선언 이후 91일 만에 찰스 슈왑 챌린지를 통해 재개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