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비용절감을 통한 ‘효율성 제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악화된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불필요한 유·무형 자산을 정리하는 동시에, 직원 1인당 생산성을 끌어올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판매관리비(판관비) 등 조절 가능한 비용도 모두 최대한 조이는 추세다.
13일 금융감독원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 1분기 말 국내 영업점수는 총 3453개로, 전년 동기(3547개)보다 94개가 줄었다. 올 들어 영업점 정리 과정은 더욱 속도를 받고 있다. 4대 은행은 올해 내로 총 130개의 영업점 정리를 계획하고 있다. 7월에만 24개의 영업점 통폐합을 진행 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전환과 수익성 제고 과제가 맞물려 영업점 통폐합이 더욱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화기기(ATM)도 꾸준히 줄여가는 추세다. 4대 은행의 작년 말 ATM 기기수는 2만1341개로 전년 동기(2만4170개)보다 11.7% 줄었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ATM 기기 정리 작업이 이뤄질 거란 게 은행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유휴 부동산 정리 작업도 지속 시도 중이다.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 최대한 많은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4대 은행은 지난달에만 총 41개의 부동산 매각 공고를 냈다. 규모(최저입찰가 기준)는 1790억원 수준이다.
인력은 전체 규모는 줄이고, 1인당 생산성은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4대 은행의 올해 1분기 말 총 임직원수는 6만790명으로 전년 동기(6만1014명) 대비 224명이 줄었다. 반면 1인당 생산성(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2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2억1300만원)보다 2.8%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점 및 ATM 수 축소, 인력 효율성 재고 등은 단기적으로 비용구조 개선 속도가 빠르거나 정도가 강한 편은 아니다”며 “그러나 이같은 변화는 향후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 및 효율성 증대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판관비 등의 고정비 지출도 모두 조이는 추세다. 4대 은행이 지난 1분기 사용한 판관비는 3조162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388억원) 대비 1762억원(5.2%) 줄었다. 이외에 업무 자동화를 통한 비용 감소도 지속 시도 중이다. 일례로, 신한은행은 최근 기업 재무제표 입력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향후 5년간 21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효과를 창출해낼 예정이다.
은행들이 이처럼 공격적인 ‘비용절감’에 나서는 이유는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은 1.46%로 지난해 같은 기간(1.62%)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도 ‘위험 요인’ 중 하나다. 곧 발표를 앞둔 2분기 실적 전망 역시 좋지 못하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금융지주들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5% 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 1분기 말 국내 영업점수는 총 3453개로, 전년 동기(3547개)보다 94개가 줄었다. 올 들어 영업점 정리 과정은 더욱 속도를 받고 있다. 4대 은행은 올해 내로 총 130개의 영업점 정리를 계획하고 있다. 7월에만 24개의 영업점 통폐합을 진행 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전환과 수익성 제고 과제가 맞물려 영업점 통폐합이 더욱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화기기(ATM)도 꾸준히 줄여가는 추세다. 4대 은행의 작년 말 ATM 기기수는 2만1341개로 전년 동기(2만4170개)보다 11.7% 줄었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ATM 기기 정리 작업이 이뤄질 거란 게 은행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유휴 부동산 정리 작업도 지속 시도 중이다.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 최대한 많은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4대 은행은 지난달에만 총 41개의 부동산 매각 공고를 냈다. 규모(최저입찰가 기준)는 1790억원 수준이다.
인력은 전체 규모는 줄이고, 1인당 생산성은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4대 은행의 올해 1분기 말 총 임직원수는 6만790명으로 전년 동기(6만1014명) 대비 224명이 줄었다. 반면 1인당 생산성(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2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2억1300만원)보다 2.8% 늘었다.
판관비 등의 고정비 지출도 모두 조이는 추세다. 4대 은행이 지난 1분기 사용한 판관비는 3조162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388억원) 대비 1762억원(5.2%) 줄었다. 이외에 업무 자동화를 통한 비용 감소도 지속 시도 중이다. 일례로, 신한은행은 최근 기업 재무제표 입력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향후 5년간 21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효과를 창출해낼 예정이다.
은행들이 이처럼 공격적인 ‘비용절감’에 나서는 이유는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은 1.46%로 지난해 같은 기간(1.62%)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도 ‘위험 요인’ 중 하나다. 곧 발표를 앞둔 2분기 실적 전망 역시 좋지 못하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금융지주들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5% 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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