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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엿보기] 하루 여행 하루 더 여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07-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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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최갑수ㅣ보다북스 펴냄 ㅣ384쪽

[사진=보다북스 제공]

"우리는 언제나 여행을 그리워해야 한다, 요즘 같은 시대엔 더더욱."

아주 오랫동안 여행을 하며 여행에 관한 글을 쓰고 여행 사진을 찍는 여행자, 최갑수 작가는 이렇게 얘기했다. 20년 동안 여행기자와 여행작가로 일하며 지금까지 모두 15권의 책을 썼고, 여행을 하며 찍은 사진들을 모아 두 번의 개인전도 열었다.

그리고 이번에 '하루 여행 하루 더 여행'을 출간했다. 

이 책은 당일치기 여행코스와 1박 2일 여행코스로 나눠서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해외여행이 금지된 지금 이제 국내 여행은 대세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국내 여행을 가도 2박 3일 이상의 긴 여행을 떠나기는 어렵다. '하루 여행 하루 더 여행'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준다.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하루' 여행코스와 1박 2일로 다녀올 수 있는 '하루 더' 여행코스를 소개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각 도시를 테마를 정해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 포천은 '자연주의' 여행으로, 대전은 '뉴트로' 여행지로, 강원 영월은 '가족 여행지'로 해석해 최적의 여행코스를 설계해준다. 

작가의 유려한 문장과 더불어 그가 직접 찍은 사진들은 잠자는 감성을 일깨우기에 충분하다.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이 책이 단순한 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라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보여주는 화보집처럼 느껴진다. 

정보도 퍽 알차다. 책의 말미 'more&MORE' 코너에는 맛집과 더 가볼 만한 곳, 각종 체험 등 여행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꼼꼼하게 정리했다. 특히 맛집 소개 부분에서는 작가의 오랜 내공과 탁월한 미각이 느껴진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조금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가족과 함께 떠나고 싶을 때, 연인과 함께 떠나고 싶을 때 등 언제라도 꺼내보기 좋은 '가이드북 이상의 가이드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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