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정부 3년간 여의도 면적 27배에 달하는 태양광이 설치됐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농가 태양광 시설 1만8443곳 중 영농형 태양광은 33곳(0.2%)에 그쳤다. 나머지 99.8%는 농지를 잠식하는 농촌 태양광이었다는 게 권 의원 주장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농촌 태양광 사업은 농촌(일반) 태양광과 영농형 태영광으로 구분된다. 농촌 태양광은 농지 자체를 태양광 발전시설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위에 구조물을 세워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병행할 수 있다.
이어 "국민들은 정부의 태양광 사업을 영농형 태양광으로 오해한다"며 "농식품부가 그렇게 보고했으면 책임지고 영농형 태양광 확대 보급을 위한 정책 노력을 기울여야하는데 전혀 그런 게 없다"고 지적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영농형 태양광을 지향하는 것은 불가피하고 적합한 품목·기술 등을 검증하고 있다"며 "최적의 방법을 찾아 농촌진흥구역이 아닌 비진흥구역·염해간척지 등에 적극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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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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