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방가전, ‘비스포크’ 입었더니 매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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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1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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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주방가전이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 냉장고'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냉장고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한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가족 구성원 수나 인테리어에 따라 1·2·3·4도어의 다양한 타입을 이어 붙여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모듈러 타입, 취향에 따라 원하는 컬러와 소재로 갈아 끼울 수 있는 패널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키친핏은 일반적인 국내 주방 가구와 싱크대의 표준 깊이인 700mm를 기준으로 냉장고의 전면이 튀어나오지 않아 깔끔한 주방 공간을 연출할 수 있어 호평받고 있다.

냉장고를 비롯해 식기세척기와 인덕션, 직화오븐, 전자레인지 등도 판매가 늘고 있다. 올해 1~10월 국내에서 삼성전자 식기세척기와 인덕션은 매출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0%, 130% 수준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스포크 디자인이 각 제품군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비스포크 직화오븐'은 삼성전자 국내 직화오븐 전체 판매 중 70%를 차지하고,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약 50%를 차지한다.

이달 초 출시된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는 주방이라는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집 안 어디에나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스페이스 프리 냉장고’로 비스포크 가전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CE) 사업부 전무는 “비스포크 키친을 완성한 데 이어 공간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한 큐브 냉장고까지 출시하며 비스포크 생태계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비스포크 가전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키친 유튜브 광고 캡처 화면.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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