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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눈치보는 중국 인터넷공룡...온라인 예금 판매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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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12-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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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두·징둥 등 "당국 요구에 따른 것...기존 이용자 영향 無"

  • 온라인서 고금리 판매한 인터넷 공룡...중국 관료 비난 목소리 거세

[사진=앤트그룹]

중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이 이번엔 온라인 예금 상품 서비스를 잇달아 중단했다. 중국 당국이 핀테크에 대해 본격적인 규제의 칼을 빼들면서 한때 '금융 혁신의 꽃'이라 불렸던 인터넷공룡들의 온라인 금융사업도 차츰 위축되고 있다. 
 
中 빅테크 기업, 줄줄이 인터넷 예금 판매 중단

20일 중국 경제일간지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앤트그룹에 이어 징둥금융, 바이두 두샤오만금융, 텐센트 리차이퉁 등 중국 인터넷 기업 산하 인터넷 금융회사들이 은행 예금상품을 온라인 플랫폼 통해 판매하는, 이른바 온라인 예금상품 판매 서비스를 줄줄이 중단했다. 

지난 2018년부터 징둥금융, 두샤오만금융 등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중국 국내은행의 고금리 예금 상품을 판매하는 데 열을 올려왔다. 통상 6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가 1.3%에 불과한 반면, 이들 온라인 플랫폼에서 같은 상품을 3배 이상 고금리로 팔았다. 

그런데 최근 당국의 규제로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이 온라인 예금 판매 서비스를 중단하자 다른 플랫폼도 동참한 것이다. 

온라인플랫폼은 그동안 중소도시 은행들이 전국적 규모로 예금을 모집할 수 있었던 채널이었다. 이를 통해 중소도시 은행의 사업 범위를 현지 지역으로만 국한하고 있는 기존의 법망을 우회해왔다. 인터넷기업들도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금융상품을 판매해 트래픽을 끌어모을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중국 당국이 이 같은 온라인예금 판매를 불법으로 확실히 규정하면서 더 이상 서비스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두샤오만금융은 "관련 정책 규정 및 관리·감독의 요구를 엄격히 준수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감독 정책 요구에 따라 관련 업무를 계속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징둥금융도 "현재 온라인 예금 상품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기존 가입자에 한해서 이용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조정될 것"이라고 했다.
 

징둥금융 플랫폼 화면 캡처.[사진=매일경제신문 캡처]

 
온라인서 고금리 판매한 인터넷 공룡...중국 관료 비난 목소리 거세
이는 최근 중국 당국이 금융 리스크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앤트그룹을 비롯한 인터넷 공룡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당국이 인터넷기업들의 온라인소액대출 규제도 강화해 사실상 기존 전통은행과 비슷한 규제 잣대를 들이댔다.  

최근 인터넷공룡의 온라인 금융사업에 대한 중국 관료들의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쑨톈치 인민은행 금융안정국장은 지난 15일 한 포럼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고금리 예금상품 판매가 늘면 은행 비용 증대와 중소은행의 자금난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온라인 플랫폼 금융상품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우지웨이 전 중국 재정부장도 최근 중국 당국이 핀테크 기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건 사전에 금융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함이라며 만약 리스크가 발생한 후에는 정부도 손 쓸 도리가 없고 결국 피해를 입는 건 일반 서민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핀테크 기업이 시장을 독과점하면 부실대출을 양산할 수 있다며  '승자독식' '대마불사' 수준으로까지 덩치를 키우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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