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은 21일 목성과 토성 대근접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시간은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라고 밝혔다.
목성 공전주기는 11.9년, 토성 공전주기는 29.5년이다. 공전주기 차이에 따라 두 행성은 약 19.9년마다 하늘 상에서 가까워지지만 공전궤도면 기울기가 달라 관측이 어렵다.
이번 근접은 1623년 7월 17일 이후 약 400년 만이다. 다음에 두 행성이 가장 가까워지는 때는 2080년 3월 15일로 예상된다.
두 행성의 만남은 남서쪽 하늘에서 열린다. 따라서 관측하기 좋은 장소는 남서쪽 하늘이 트인 곳이다.
다만 별도의 장비가 없다면 두 행성을 구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목성과 토성 간 거리가 보름달 크기의 5분의1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작은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이용하면 토성과 목성 주변을 돌고 있는 위성까지 관측할 수 있다.
한편 국립과천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 등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각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목성·토성 근접 현상 관측을 온라인 생중계한다.
조재일 국립과천과학관 천문학 박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4세기 만에 펼쳐지는 이번 '우주쇼'를 밖에서 직접 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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