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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9일 오후 4시 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 건물이 무너졌다. 당시 버스정류장에 서있던 버스에는 운전기사와 승객 등 17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피할 겨를도 없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렸고, 사고 후 곧바로 구조대원들이 구조에 나섰으나 9명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8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애초 버스 한 대와 승용차 두 대가 매몰됐다는 진술이 있었으나 근처 CCTV를 확인한 결과 승용차는 붕괴 직전 멈춰 섰고, 거리에도 행인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공사 현장에는 작업자 8명만 있었다. 이들은 굴착기를 이용해 철거 작업 중이었고, 작업 중 이상 징후를 느끼고 밖으로 탈출해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사현장에는 가림막도 설치돼 있었으나 쏟아지는 잔해를 막지는 못했다.
다만 신고 당시 버스에 12명이 탄 것으로 추정됐으나, 확인된 총 매몰자가 17명으로 확인되자 소방당국은 다른 매몰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밤새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추가 매몰자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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