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구충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수천 회 이상 처방한 의사가 당국에 적발됐다.
현지 매체인 CNN은 미국 아칸소주 의료위원회가 재소자를 포함한 환자들에게 코로나19 치료제로 구충제 ‘이버멕틴’을 수천 회 처방한 의사를 조사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칸소주 도시 페이엣빌의 치안판사 에바 매디슨은 최근 열린 워싱턴카운티 예산안 청문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문제의 의사는 지난 2015년부터 계약을 맺고 워싱턴카운티 교도소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구충제인 이버멕틴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올해 3월부터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해온 약품이다.
해당 의사는 지난해 11월부터 교도소 재소자 중 40세가 넘은 고위험군 환자에게 쓰기 시작했고, 실제 교도소에서 발생한 531명의 코로나19 감염자 중 사망자는 1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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