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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말레이시아, 왕래 정상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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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하타 아이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11-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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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근국과 유럽, 미국 등 입국규제 완화 노력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리즈 트러스 영국 외교부 장관(왼쪽)과 카이리 자말루딘 보건부 장관(오른쪽). 말레이시아는 영국과도 입국규제 완화를 위한 교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리즈 트러스 장관 트위터)]


코로나 사태로 1년 반에 걸쳐 국경을 폐쇄해 온 말레이시아에서도 왕래 정상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이달 말부터 항공편을 통한 왕래에 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대해 상호 격리없이 입국을 허용한다. 미국도 최근 말레이시아발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영국과도 입국규제 완화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이달 29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격리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백신 트레블 레인(VTL)’을 개시한다. 양국 모두 백신 접종률이 높기 때문에, 사실상 입국규제를 완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선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KLIA)과 싱가포르 창이공항 간 항공편 왕래에 VTL을 적용한다.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구간은 항공편으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많은 비지니스 관계자들이 왕래한, 세계에서도 이용객이 많은 노선 중 하나다.

양국 정부는 이후 상황을 봐가며 VTL 적용을 육로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주와 싱가포르는 ‘코즈웨이’와 ‘세컨드링크’ 등 두 곳의 국경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또 다른 인접국인 인도네시아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인접 5개국과 VTL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말레이시아 총리는 8월 취임 후 첫 방문지로, 9일부터 3일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상호 입국규제 완화 방안에 대해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 말레이시아 미국대사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동영상에 의하면, 8일부터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증명서 및 음성증명서를 제시하면, 미국에 입국을 할 수 있게 됐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방역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마이세자테라(MySejahtera)’의 디지털 접종증명서도 정식 서류로 인정된다고 한다.

말레이시아는 영국과도 왕래 재개를 위한 교섭을 추진한다는 방침. 카이리 자말루딘 보건부 장관은 8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리즈 트러스 영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VTL 도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9일자 국영 베르나마통신에 의하면, 영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입국 시 격리를 면제하는 신종 코로나 백신 리스트를 갱신했다. 리스트에는 말레이시아에서 많이 접종되고 있는 중국 시노백의 백신이 새롭게 추가됐다.

■ 항공사에 훈풍
싱가포르와의 입국규제 완화 조치는 말레이시아 항공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그룹에게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노선은 ‘황금알을 낳는’ 노선 중 하나다. 그간 운항이 중단된 동 노선의 재개는 항공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에어아시아는 태국 노선도 재개했다. 5일에는 백신 접종완료자를 격리없이 수용하는 ‘샌드박스’ 제도가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푸켓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8일부터는 쿠알라룸푸르-방콕 노선도 재개됐다. 이 노선의 첫 항공편 탑승률은 65%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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