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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자문위원회는 15일, 중국의 시노백 백신의 접종연령을 3세부터로 하향하도록 정부에 제언했다. 홍콩에서는 현재 백신을 12세 미만에 접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위생서 관리 하에 있는 전문가위원회가 동 제언을 검토한 뒤, 식품위생국장이 현행 규정을 수정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정부대변인은 이날, 자문위원회의 제언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의 성명을 발표했다.
홍콩에서는 두 종의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으며, 접종연령은 시노백이 18세 이상, 독일 바이오기업 비온텍과 중국제약기업 상하이푸싱(上海復星)의약그룹이 공동개발한 ‘코미나티(復必泰)’가 12세 이상이다. 시노백측의 신청에 따라 이번에 자문위원회는 시노백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으며, 3~17세 접종을 허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코미나티는 지금까지 홍콩 정부에 접종연령 하향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문위원회는 코미나티에 대해서도 제조사측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도록 정부에 제언했으며, 정부대변인은 접종연령을 5세부터로 하향하는 방향으로 제조사측과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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