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밸버리(Valbury)증권 지분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KB증권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에서 지배주주 변경 및 증자 승인을 받아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인 밸버리증권 지분 65%를 약 550억원에 확보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밸버리증권은 지난 2000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중견 증권사로 2021년 3분기 기준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1%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18개 지점을 보유해 리테일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둔 증권사로 알려졌다.
KB증권은 밸버리증권 지분 인수 후 1분기 중 인도네시아법인을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밸버리증권 자회사인 밸버리자산운용도 손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특히 베트남 KBSV를 2021년 11월 말 기준 자기자본 1960억원, 총자산 47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기술(IT) 서비스 및 자본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톱5' 증권사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는 성장 잠재력과 인구 2억7000명, 세계 15위 국내총생산(GDP) 규모 등 아세안 리더 국가"라며 "KB증권보다 앞서 진출한 KB국민은행 등 4개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하며 빠르게 성장해 인도네시아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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