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최신형 정치부장, 정리=박경은·김정훈 기자] "선도국가의 가장 큰 내용인 과학기술주도권 분야에서 안철수 후보만큼 준비된 후보가 없다."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안철수 대선 후보를 돕기로 한 이유에 대해 "대화를 해보니 나와 꿈이 같더라"며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도약시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나는 나 나름의 방식대로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해 글을 써왔다. 안 후보는 정치권 안에서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도약시키는 일을 해왔다"면서 "각자 다른 곳에서 일했지만 꿈은 같았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대선 정국 전인 작년 10월에 처음 만났다"며 "그때는 서로 이렇게 꿈이 같은지 모르고 만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예전에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 내가 안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작년에 처음 만나서) 그 글을 줬다. 안 후보가 '그때는 내가 잘 몰랐다'며 수긍하고 고마워하더라"며 "과학을 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논리적으로 말하면 수긍을 하는 분이더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에 대해서는 '선도국가'라는 키워드를 언급하며 "한국은 추격국가다. 1등을 추구하는 방식으로는 최고에 올랐다"면서 "이제는 일류를 꿈꿀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우리나라를 채우고 있는 대부분의 문명은 (다른 나라를) 따라 하는 것"이라며 "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앞서 가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최 위원장은 "과학기술 패권이랄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방역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가진 후보를 선택하는 게 더 이익"이라면서 "문명적 흐름에 대한 인식을 가진 사람은 안 후보뿐"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지시할 1호 사항은 '교육혁명'으로 예상하고 "추격국가 역할에 맞춰진 교육시스템을 선도국가가 되기 위한 교육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최 위원장과 일문일답한 내용.
◆"巨與 뭐 했나··· 安, 권력 나눠 먹기 안 할 것"
-가칭 '안철수 정부'의 1호 지시사항을 '교육혁명'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미래는 시간이 열어주는 게 아니라 인재가 열어주는 것이다. 인재만이 할 수 있다. 인재가 준비되지 않으면 어떤 것도 하지 못한다. 우리가 그동안 추격국가의 역할을 잘하기 위해서 만든 교육시스템을 선도국가가 되기 위한 교육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 대학 입시 제도를 바꿔야 하고 수시 전형을 폐지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과학기술에 필요한 인재를 대량 배출해야 한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이제는 수학자, 과학자, 예술가, 철학가 이런 사람들도 많이 배출해야 한다."
-안철수 후보가 소수정당 대선 후보라는 점은 피할 수 없는 한계다.
"객관적으로 비교해보자. 국회 의석수가 적어서 (국정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고 한다면 (여당이) 당 규모가 커서 잘했나. 그럼 정권교체 얘기가 나오겠나. 당이 크고 인재 풀이 많다고 해서 지금까지 한 게 뭐가 있나. 나라가 잘되려면 탕평책을 써야 한다. 민주당이 그런 적 있나. 없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않았다. 청문회 때마다 나오는 소리다. 왜 그러겠나. 권력 나눠 먹기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의석수가 적은 것이 오히려 좋은 것이다. 탕평책을 쓸 수 있다. 권력 나누기, 인재 배분 등을 하지 않을 것이다."
-적은 의석수가 오히려 장점이라는 뜻인가.
"다른 사람들이 지적하는 안 후보의 단점이 오히려 장점이 아니고 진짜 장점이라는 얘기다. 풍부한 인재 풀을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무엇을 했는지 의문 아닌가. 인재 풀이 많았을 때 어떤 부작용이 생겼는지 몇십 년 동안 보지 않았나. 그러니까 안 후보에게 국가 운영 능력과 관련해 묻는 것은 왜곡된 편견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창업도 해보지 않은 사람들, 돈도 벌어본 적 없는 사람들, 직원 월급도 안 줘본 사람이 어떻게 그런 게 되겠나. 안 후보는 다 해낸다는 것이다."
-안 후보가 탕평책에 대해 말한 적은 있는데 연정 구상도 갖고 있나.
"그게 연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사회가 선도국가로 나아가지 못하는 배경 중 하나가 사회 분열이라고 본다. 그래서 사회를 통합해나가는 방향으로 인재도 쓰고 해야 한다고 본다. 안 후보도 국민통합 내각을 말한 바 있다. 국민통합 내각이 굉장히 중요하다. 안 후보가 서 있는 정치적 구조를 볼 때 국민통합 내각을 할 수밖에 없다."
◆"安, 실패한 적 없다··· 이번 대선이 적기"
-안 후보가 지난 2011년 정계 입문 이후 10여 년간 실패한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안 후보가 실패했다고 보지 않는다. 안 후보가 실패했다고 보는 사람들은 정치를 대통령 되는 것 한 가지 목적이라고 생각해서 그렇다. 대통령이 되지 못한 모든 정치 행위는 실패라고 보는 것이다. 이는 1등만 대접받는 사회의 한 모습이다. 안 후보는 정치권 외부에서 들어와서 10년 동안 당 대표로 버틴 유일한 사람이다. 안 후보는 또한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기능적인 목적에 따라 바꾼 적이 없다. 이 정도면 정치권 외부에서 들어와 10년의 역정 속에서 이 정도 이뤘으면 성공이 아니고 뭐냐 이거다."
-역대 대선 때마다 제3지대는 한계론에 갇혔다. 선거 막판엔 '제3후보 투표=사표'가 되지 않겠나.
"정치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개념이다. 정치는 자기 꿈을 펼치는 현장 아닌가. 수가 많고 적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 저는 또 이번 대선이 안 후보에게 적기라고 본다. 우리는 진영정치에 갇혀서 분열하고 갈등하는 환경에 환멸을 느끼고 있고, 정치 지도자들의 비도덕성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시대에 대한 갈망이 크다. 우리 국민은 또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아 국가에서 원조 국가로 나라를 바꾼 경험이 있고 독재 시대에서 민주 시대로 나아간 경험이 있다. 어떻게 해야 더 나은 나라를 만들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가진 것이다. 우리 국민의 저력을 볼 때 더 나은 길로 가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본다."
-안철수 후보가 말하는 '탈(脫)진영'이 근본적으로 가능한가.
"가능하다. 미국에 민주당과 공화당이 진영정치를 하나. 안 한다. 이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공통된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이익, 미국의 발전이라는 하나의 어젠다(의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론은 진영론이 아니라 정책이다. 그러나 우리 정치권은 대한민국의 이익이라는 공통 소망을 공유하지 않는다. 어젠다가 없기 때문이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가진 어젠다가 무엇인가. 모르지 않나. 안철수 후보에게만 어젠다가 있다. 부민강국이다. 풍요로운 국민과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다. 이는 신(新)체제다. 안 후보의 어젠다는 또 민간의 자율성과 풍요로움을 중심으로 강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어떤 미래를 꿈꾸나.
"우리나라의 행복지수가 떨어지고 있다. 세계 61위다. 우리는 더 행복할 자격이 있다. 인생이 너무 짧다. 너무 짧은 인생에 자신이 자신으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 행복할 수 있다. 이런 느낌을 제공하는 것이 민주고 자유다. 민주적인 나라가 더 풍요로워질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이 이런 나라가 되기를 꿈꾼다. 가난하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풍요로우면서 행복한 나라다. 유럽에 갔더니 지지자들의 이익을 위해 정치인들이 싸우더라. 한국은 정치인의 이익을 위해 지지자들이 싸운다. 생각을 하지 않으면 그렇게 돼 버린다."
최 위원장은 "나는 나 나름의 방식대로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해 글을 써왔다. 안 후보는 정치권 안에서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도약시키는 일을 해왔다"면서 "각자 다른 곳에서 일했지만 꿈은 같았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대선 정국 전인 작년 10월에 처음 만났다"며 "그때는 서로 이렇게 꿈이 같은지 모르고 만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예전에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 내가 안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작년에 처음 만나서) 그 글을 줬다. 안 후보가 '그때는 내가 잘 몰랐다'며 수긍하고 고마워하더라"며 "과학을 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논리적으로 말하면 수긍을 하는 분이더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에 대해서는 '선도국가'라는 키워드를 언급하며 "한국은 추격국가다. 1등을 추구하는 방식으로는 최고에 올랐다"면서 "이제는 일류를 꿈꿀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우리나라를 채우고 있는 대부분의 문명은 (다른 나라를) 따라 하는 것"이라며 "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앞서 가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칭 '안철수 정부'의 1호 지시사항을 '교육혁명'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미래는 시간이 열어주는 게 아니라 인재가 열어주는 것이다. 인재만이 할 수 있다. 인재가 준비되지 않으면 어떤 것도 하지 못한다. 우리가 그동안 추격국가의 역할을 잘하기 위해서 만든 교육시스템을 선도국가가 되기 위한 교육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 대학 입시 제도를 바꿔야 하고 수시 전형을 폐지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과학기술에 필요한 인재를 대량 배출해야 한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이제는 수학자, 과학자, 예술가, 철학가 이런 사람들도 많이 배출해야 한다."
-안철수 후보가 소수정당 대선 후보라는 점은 피할 수 없는 한계다.
"객관적으로 비교해보자. 국회 의석수가 적어서 (국정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고 한다면 (여당이) 당 규모가 커서 잘했나. 그럼 정권교체 얘기가 나오겠나. 당이 크고 인재 풀이 많다고 해서 지금까지 한 게 뭐가 있나. 나라가 잘되려면 탕평책을 써야 한다. 민주당이 그런 적 있나. 없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않았다. 청문회 때마다 나오는 소리다. 왜 그러겠나. 권력 나눠 먹기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의석수가 적은 것이 오히려 좋은 것이다. 탕평책을 쓸 수 있다. 권력 나누기, 인재 배분 등을 하지 않을 것이다."
-적은 의석수가 오히려 장점이라는 뜻인가.
"다른 사람들이 지적하는 안 후보의 단점이 오히려 장점이 아니고 진짜 장점이라는 얘기다. 풍부한 인재 풀을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무엇을 했는지 의문 아닌가. 인재 풀이 많았을 때 어떤 부작용이 생겼는지 몇십 년 동안 보지 않았나. 그러니까 안 후보에게 국가 운영 능력과 관련해 묻는 것은 왜곡된 편견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창업도 해보지 않은 사람들, 돈도 벌어본 적 없는 사람들, 직원 월급도 안 줘본 사람이 어떻게 그런 게 되겠나. 안 후보는 다 해낸다는 것이다."
-안 후보가 탕평책에 대해 말한 적은 있는데 연정 구상도 갖고 있나.
"그게 연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사회가 선도국가로 나아가지 못하는 배경 중 하나가 사회 분열이라고 본다. 그래서 사회를 통합해나가는 방향으로 인재도 쓰고 해야 한다고 본다. 안 후보도 국민통합 내각을 말한 바 있다. 국민통합 내각이 굉장히 중요하다. 안 후보가 서 있는 정치적 구조를 볼 때 국민통합 내각을 할 수밖에 없다."
-안 후보가 지난 2011년 정계 입문 이후 10여 년간 실패한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안 후보가 실패했다고 보지 않는다. 안 후보가 실패했다고 보는 사람들은 정치를 대통령 되는 것 한 가지 목적이라고 생각해서 그렇다. 대통령이 되지 못한 모든 정치 행위는 실패라고 보는 것이다. 이는 1등만 대접받는 사회의 한 모습이다. 안 후보는 정치권 외부에서 들어와서 10년 동안 당 대표로 버틴 유일한 사람이다. 안 후보는 또한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기능적인 목적에 따라 바꾼 적이 없다. 이 정도면 정치권 외부에서 들어와 10년의 역정 속에서 이 정도 이뤘으면 성공이 아니고 뭐냐 이거다."
-역대 대선 때마다 제3지대는 한계론에 갇혔다. 선거 막판엔 '제3후보 투표=사표'가 되지 않겠나.
"정치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개념이다. 정치는 자기 꿈을 펼치는 현장 아닌가. 수가 많고 적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 저는 또 이번 대선이 안 후보에게 적기라고 본다. 우리는 진영정치에 갇혀서 분열하고 갈등하는 환경에 환멸을 느끼고 있고, 정치 지도자들의 비도덕성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시대에 대한 갈망이 크다. 우리 국민은 또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아 국가에서 원조 국가로 나라를 바꾼 경험이 있고 독재 시대에서 민주 시대로 나아간 경험이 있다. 어떻게 해야 더 나은 나라를 만들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가진 것이다. 우리 국민의 저력을 볼 때 더 나은 길로 가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본다."
-안철수 후보가 말하는 '탈(脫)진영'이 근본적으로 가능한가.
"가능하다. 미국에 민주당과 공화당이 진영정치를 하나. 안 한다. 이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공통된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이익, 미국의 발전이라는 하나의 어젠다(의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론은 진영론이 아니라 정책이다. 그러나 우리 정치권은 대한민국의 이익이라는 공통 소망을 공유하지 않는다. 어젠다가 없기 때문이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가진 어젠다가 무엇인가. 모르지 않나. 안철수 후보에게만 어젠다가 있다. 부민강국이다. 풍요로운 국민과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다. 이는 신(新)체제다. 안 후보의 어젠다는 또 민간의 자율성과 풍요로움을 중심으로 강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어떤 미래를 꿈꾸나.
"우리나라의 행복지수가 떨어지고 있다. 세계 61위다. 우리는 더 행복할 자격이 있다. 인생이 너무 짧다. 너무 짧은 인생에 자신이 자신으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 행복할 수 있다. 이런 느낌을 제공하는 것이 민주고 자유다. 민주적인 나라가 더 풍요로워질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이 이런 나라가 되기를 꿈꾼다. 가난하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풍요로우면서 행복한 나라다. 유럽에 갔더니 지지자들의 이익을 위해 정치인들이 싸우더라. 한국은 정치인의 이익을 위해 지지자들이 싸운다. 생각을 하지 않으면 그렇게 돼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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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뭐 대학교수까지 개그를 해내니 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