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오늘 임시주총서 '지주사 전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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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1-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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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오늘 지주사 전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업계에선 안건의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일부 소액주주의 반대가 있어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물적 분할을 통해 포스코를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철강사업회사인 '포스코'로 나누는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이 안건은 포스코홀딩스를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과 사업 및 투자관리를 전담하는 상장사로 유지하고, 철강사 포스코는 100% 자회사로 분리하는 내용에 관한 것이다.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와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다른 자회사를 두게 된다.

지주사 전환 안건은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 출석 주주의 3분의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업계에선 임시주총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와 국민연금 등이 잇달아 물적분할에 찬성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9월 말 기준 포스코 지분 9.74%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은 지난 24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 회의를 열고, 지주사 전환에 찬성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또 ISS, 글래스루이스 등 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가 찬성 의견을 제시해 외국인 주주도 찬성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소액주주의 표심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관심사다. 일부는 포스코가 물적분할 이후 자회사를 상장시키는 '중복 상장' 가능성을 제기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포스코는 자회사를 재상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 같은 체제 정비를 통해 주력 사업인 철강 외 신성장 분야를 본격적으로 육성해 그룹의 균형 있는 성장을 가속하고,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오는 2030년까지 현재의 3배 이상으로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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