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새 서빙로봇 달린다… 접객·자율주행 성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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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03-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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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플레이트 S 매장 내 서비스 연출 사진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배민)이 SK쉴더스와 신규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S(딜리 S)'의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SK그룹 계열사 SK쉴더스와 체결한 '서빙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 협약'에 따라 신규 서빙로봇 딜리 S의 렌털 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다고 15일 밝혔다.

딜리 S는 지난 2월 배민이 내놓은 새로운 서빙로봇이다. 로봇의 얼굴 역할을 하는 10.1인치 대형 터치 스크린에 점주가 원하는 영상이나 사진, 음성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빙 모드, 크루즈 모드를 모두 지원해 지정된 테이블에 순차적으로 음식을 서빙할 수 있고, 정해진 동선에 따라 반찬이나 냅킨을 제공할 수 있다.

자율주행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딜리 S는 충격을 흡수하는 ‘멀티 링크 서스펜션’이 장착돼 흔들림이 거의 없고, 고성능 라이다(Lidar) 및 카메라를 통해 장애물 회피 능력도 높였다. 3.5시간 충전으로 최대 15시간 연속 주행이 가능해 운영 시간 내내 로봇을 활용할 수 있다.

딜리S는 매장 환경에 따라 슬림·와이드 2가지 사양을 선택 가능하다. 로봇에 설치된 3단 트레이도 원하는 높이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김민수 우아한형제들 서빙로봇사업 실장은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외식 문화에서 서빙로봇은 생소하고 신기한 볼거리 정도로 여겨졌지만, 외식업주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수도권을 넘어 지방까지 수요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이전보다 활용성과 안전성이 높아진 딜리S를 SK쉴더스의 전국 영업 및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해 더욱 많은 업주들이 이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민은 지난 2019년 서빙로봇 렌탈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전국 500여 개 매장에 630여 대의 서빙 로봇을 공급해왔다. 매장에 설치된 서빙 로봇은 하루 평균 6시간씩 월 2000여 건의 서빙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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