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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관광부는 5일, 청명절 연휴기간(3~5일) 국내여행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한 연인원 7541만 9000명이라는 추계치를 발표했다. 국내 각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주로 성내, 시내 관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여행자 수는 신종 코로나 유행 전인 2019년 동기의 68% 수준이었다.
관광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0.9% 감소한 187억 8000만위안(약 3650억엔). 2019년 동기 대비로는 약 40% 수준이다.
문화관광부는 “위치정보 빅데이터에 따르면, 여행자 중 성(자치구・직할시) 내 여행을 선택한 비율은 94.9%로, 신종 코로나 방역조치가 실시된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의 영향이 비교적 크지 않은 서부지역에서는 여행수요가 회복돼, 충칭(重慶)과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 등의 여행수요가 많았다.
■ 교통이용자 60% 감소
교통운수성은 6일, 청명절 연휴기간 철도, 도로, 수로, 항공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2.7% 감소한 연인원 5378만 1000명이라고 밝혔다. 2020년 동기와 비교해도 9.8% 감소했다.
내역은 철도가 전년 동기 대비 83.7% 감소한 622만 9000명, 도로가 53.2% 감소한 4634만명, 수로가 77% 감소한 65만명, 항로가 87% 감소한 56만 2000명.
■ ‘온라인 성묘’ 급증
중국에서는 청명절에 성묘하는 풍습이 있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 사태 악화로 당국 등의 이동자제 당부 결과, 성묘에 나선 사람이 크게 감소했다. 민정부에 의하면, 연휴 3일간 성묘를 한 사람은 전년 동기보다 74% 감소한 1754명. 한편,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2.9배인 연인원 2156만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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