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RO는 아세안 10개국의 GDP가 올해 5.1%라고 전망했다. (사진=AMRO 제공)]
싱가포르에 있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12일 발표한 2022년 역내경제전망(AREO)에서, 올해 역내 10개국 전체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5.1%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는 국가는 필리핀과 베트남으로 6.5%로 전망했다. 한편, 미얀마는 1.5%로 10개국 중 가장 낮았다(미얀마의 재정연도에 따른 10월 1일~익년 9월 30일 수치). 다만 전년의 두 자릿 수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역내 최대 경제규모인 인도네시아는 5.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말레이시아는 이보다 높은 6.0%, 태국은 미얀마에 이은 저성장인 3.4%, 싱가포르는 4.0%로 전망했다.
올해 10개국 전체의 물가상승률은 4.1%로 예측했다. 가장 높은 국가는 미얀마로 9.5%. 2위인 캄보디아와 라오스(5.0%)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는 2.8%, 베트남은 3.4%, 태국은 4.2%, 싱가포르가 3.3%.
코 호이 AMR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역내의 높은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성장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AMR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새로운 리스크라고 강조하며, 이로 인한 세계적인 서프라이 체인 혼란 및 높은 물가상승, 저성장이 아세안과 한중일의 수출 및 경제성장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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