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 경기생활도자미술관 소장품 특별전인 '감각의 이중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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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2-04-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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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단, 22일부터 여주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2023년 3월 31일까지 진행

  • 실용성 · 조형성 모두 갖춘 생활도자기 작품 전시...주요 소장품 78점 소개

스위스 필립바드  작품인 '얼굴모양' 용기 [사진=한국도자재단]

한국도자재단이 오는 22일부터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여주도자세상)에서 소장품 특별전 ‘감각의 이중주(A Harmony of the Sense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소장품 특별전은 도자기의 본질인 ‘쓰임’에 ‘예술적 표현’을 입혀 실용성과 예술성의 조화를 보여주는 생활도자 작품을 통해 ‘기(器)’의 정체성과 생활도자에 대한 공예적 가치를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전시에는 지난 20여년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아름다운 우리도자기 공모전 등을 통해 수집한 2600여점의 도자미술관 소장품 중 ‘기(器)’의 쓰임과 예술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작품 78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는 동선에 따라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작품별 설명으로 이해와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1전시실에는 △서로 다른 용기들을 반으로 나눠 비대칭의 조형적 그릇과 사진으로 도자예술의 중요 쟁점 및 대립과 갈등을 안은 현대사회에 메시지를 전하는 2005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대상 ‘필립바드-얼굴모양 용기’ △원기둥 형태의 용기 안팎으로 직선과 사선이 기하학적인 면을 이뤄 건축적 형태를 암시하며 생활도자와 조형도자를 아우르는 설치작인 2007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대상 ‘보딜만츠-건축적 부피’ 등 조형적 요소를 이용한 대표작품 41점이 전시된다. 

제2전시실에서는 △주전자의 손잡이와 주둥이를 결합시켜 형태를 단순하게 만들고 무늬 없는 표면을 흑백의 단색으로 처리해 이색적 조형성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2005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금상 ‘이도 마사노부-하나의(Sole)’ △일반적인 분청항아리의 구조와 다르게 변형된 형태로 제작돼 몸통은 늘씬하고 입술 부분을 ‘S’자로 뒤틀며 꺾어 올려 전체의 모습이 힘차게 표현된 2007아름다운우리도자기 공모전 은상 ‘이인수-분청조화 초화문 항아리’ 등 도자오브제 37점을 선보인다.

또한 오는 5월 22일과 29일에는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으로 ‘오, 감각의 이중주’가 마련되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어린이 총 40명(1회 20명)을 대상으로 전시 투어 및 작품의 표현기법을 응용한 일일 체험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전개된다.

2022 경기생활도자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감각의 이중주(A Harmony of the Senses)’는 오는 2023년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서흥식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소장품 특별전은 재단 20여 년의 발자취라고 할 수 있는 소장품을 통해 기능과 예술을 모두 담고 있는 도자기의 공예적 가치를 대중과 공감하고자 마련됐다”며 “전시를 통해 현대도자공예 분야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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