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세계 1위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글로벌 SMR 사업을 본격화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9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본사에서 오세철 대표와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대표 등 최고경영진이 면담하고 '글로벌 SMR사업 공동 진출과 시장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원전 기술인 SMR 시장 진출을 위해 뉴스케일파워에 지난해 2000만 달러, 올해 5000만달러 규모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이번 논의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국내외 총 10기에 이르는 원자력발전 시공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루마니아 정부와 뉴스케일파워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비롯해 동유럽 SMR 프로젝트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향후 SMR를 통한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고온 증기를 활용한 수소 생산 연구와 실용화 역시 함께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는 "세계적인 SMR 선도 기업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SMR 관련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SMR를 비롯해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강화해 ESG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대표는 "뉴스케일은 혁신적인 원자력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삼성물산과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합의는 미래 원자력 산업을 이끌어갈 리딩 기업 간 협업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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