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기생충' VR 콘텐츠 만든 '이브이알스튜디오'에 투자

디지털 휴먼과 디지털 가상 공간 제작 등 새 비즈니스 모델 기대

제일기획이 메타버스 기업과 손잡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나선다.
 
제일기획은 메타버스 분야 전문기업 이브이알스튜디오(이하 이브이알)와 투자 및 사업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브이알은 메타버스향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개발해 왔다. 디지털 휴먼과 디지털 가상 공간 제작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특히 이브이알은 메타버스 핵심 기술과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휴먼 분야에서는 배우 김수현의 디지털 휴먼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아이돌 등 영화나 광고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휴먼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실감형 콘텐츠의 경우 지난해 7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영화 ‘기생충’의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 간송미술관을 소재로 한 ‘보화각 VR’, 세계 최초 4DX VR 영화 ‘기억을 만나다’ 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제일기획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이브이알스튜디오와 기술 및 정보 교류 등 선행 연구를 실시한다. 메타버스향 콘텐츠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브랜디드 휴먼, 인터랙티브 콘텐츠, 버추얼 스튜디오 등 신규 서비스를 광고주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글로벌 광고시장이 메타버스 콘텐츠 시장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제일기획의 메타버스향 콘텐츠 제작 역량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외 투자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정홍구 제일기획 경영지원실장,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이사, 김재환 이브이알스튜디오 대표, 윤용기 이브이알스튜디오 대표가 투자 및 사업협력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일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