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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노동조건이 악화되고 있는 등 공장근로자들의 권리침해가 횡행하고 있다. 해고, 월급삭감 등으로 식료품도 사지 못할 정도로 빈곤에 허덕이는 근로자도 있다고 한다. 노동조합 공동위원회(CCTU)의 간부가 독립계 미디어 미얀마 나우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CCTU의 예 나이 윈 사무국장은 “쿠데타 이후 많은 공장근로자들이 해고되거나 정규직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로 강제 전환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급여 미지급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며, “근로자들은 해고나 월급이 삭감되지 않으려고 정당한 권리도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국불안에 편승해 노동자를 착취하려는 경영자도 있다고 지적하며,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전환당한 근로자는 수입이 줄어 식료품을 충분히 살 수 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노동조합마저 해산되었기 때문에 호소할 곳조차 없다고 말했다.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부는 노조 대표들을 잇달아 검거, 기소하고 있다. 군부 최고의사결정기관인 ‘국가통치평의회(SAC)’는 CCTU를 비롯한 노조 16곳을 불법단체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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