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프롤로지움 홈페이지]
베트남 빈그룹의 자동차 제조사 빈패스트는 6일, 차세대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전지를 개발하고 있는 대만기업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輝能科技)에 출자했다고 밝혔다. 빈패스트의 전기차에 프롤로지움이 전고체 전지를 공급하는 전략적 제휴관계도 체결했다. 투자액은 수천만 달러(1000만달러=약 13억 6000만엔)에 달하며, 빈그룹을 통해 출자했다.
빈패스트의 EV에 제공되는 전고체 전지는 프롤로지움이 2023년 초부터 가동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대만의 공장에서 공급된다. 빈패스트는 동 전지를 2024년부터 탑재한다는 방침. 전지 팩 설계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베트남에 전고체 전지 제조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고체 전지는 전류를 발생시키는데 필요한 전해질이 고체로 된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가 높아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EV보급의 핵심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빈패스트는 2021년 3월 프롤로지움과 EV용 배터리를 공동 생산하기로 합의했으나, 이후 구체적인 진전이 없었다.
빈그룹은 지난해 말 하띤성 분안경제구에 EV 배터리 공장건설을 착수했다. 연내에 건설이 시작되는 제2공장은 중국의 리튬이온 전지 제조사 궈시안(国轩高科动力能源有限公司)과 합작방식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2006년에 창업한 프롤로지움은 독일 고급차 메르세데스 벤츠와도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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