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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는 ‘디지털 노마드’(IT를 활용해 여행하면서 일하는 사람)를 위한 장기비자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자카르타 포스트가 8일 전했다.
산디아가 우노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에 따르면, 디지털 노마드 비자의 유효기간은 5년으로 검토되고 있다. 도입을 위한 최종 협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산디아가 장관은 디지털 노마드의 95%가 인도네시아를 가장 유력한 체류지로 꼽고 있다고 지적. 디지털 노마드 비자가 도입되면 발리섬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50~60% 증가하고, 관광수입도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관광분야 종사자들은 동 비자 도입을 위해 정부가 관련 인프라 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여행대리점협회 파우린 회장은 비자 취득절차를 더욱 간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관광업협회(ASITA)의 부디얀트 부회장은 “정부는 통신 등 디지털 인프라 정비를 추진해야 하며, 동시에 해외에서의 수입을 면세로 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노마드 등에게 공유오피스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미드스테이는 올해 하반기 한달에 8만명의 디지털 노마드가 발리섬을 방문, 평균 약 2개월 동안 체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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