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샤오펑후이톈 홈폐이지]
신흥전기차 제조사 샤오펑(小鵬)모터스(Xpeng)의 계열사인 샤오평후이톈(小鵬匯天)은 14일, 개발중인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비행하는 동영상을 SNS '웨이보(微博)'를 통해 공개했다. 자동차 핸들과 같은 조작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뉴스사이트 IT즈자(IT之家)가 전했다.
육상주행 시는 일반 자동차 운전과 같이 핸들로 조작하고, 비행 시는 핸들과 그 우측의 조종관을 사용해 공중에서 전진, 후진, 선회, 상승, 정지, 하강하는 구조다. 샤오펑후이톈은 자동차와 항공기 기능이 융합된 '세계 최초' 조종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허샤오펑(何小鵬) 샤오펑모터스 회장은 "자동차 운전방식을 창조적으로 재해석, 비행시스템에 적용해 비행 시 조작 난이도를 낮출 수 있었다. 지금까지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시범비행을 '하늘을 나는 자동차'라고 하고 있으나, 1인승 유인 드론(탑승자는 조종하지 않고, 이동목적으로 탑승하는 소형무인기)과 닮은 외관이며, 육상을 주행하기 위한 바퀴는 장착되어 있지 않았다.
샤오펑후이톈은 지난해 6월, 2인승 유인 드론 '여행자X2'의 첫 비행에 성공했다. 기체중량은 560kg, 최대하중은 200kg. 전기를 동력으로 고도 1000m 이하를 비행하고, 연속항속시간은 최대 35분. 향후 도시지역의 저공역 비행에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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