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개최된 '스포GOMI'에는 145명이 참가했다. (사진=스포GOMI 인도네시아대회 실행위원회 제공)]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라구난동물원에서 17일, 쓰레기 줍기를 스포츠로 즐기는 행사 '스포GOMI'가 개최됐다. 인도네시아에서 이와 같은 행사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145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은 3~5명씩 팀을 구성, 제한시간인 1시간 동안 쓰레기를 줍고, 그 양과 종류에 따라 점수를 받는 방식이다. 마루베니와 이온디라이트 현지법인이 주최하고, 주인도네시아 일본대사관이 후원. 인도네시아 정부 환경임업부와 자카르타특별주가 협력했다.
스포GOMI 인도네시아대회 실행위원회에 따르면, 페트병, 빈 병, 캔 등 쓰레기 종류마다 100g당 포인트를 설정, 참가자가 회수한 쓰레기 총 점수로 순위를 결정했다. 참가자들이 회수한 쓰레이는 이날 하루만으로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중심으로 178kg에 달했다.
회수된 쓰레기는 마루베니가 제휴하고 있는 재활용 기업 레코시스템에 의해 쓰레기 종류별로 분리처리된 후 재활용 업체에 판매된다.
'스포GOMI'는 일본의 일반사단법인 소셜 스포츠 이니셔티브가 2008년부터 시작한 행사. 일본과 해외에서 지금까지 약 1200회 개최됐다. 해외는 한국, 미얀마 등에서 개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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