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는 ㈜비전과학(대표이사 윤경주)과 세포배양산업 관련 핵심 장비·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전문 인력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비전과학은 1982년 맨해튼 상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1987년 법인으로 전환된, 국내 토종 의료기기 및 이화학기기 생산기업이다. 최근에는 사업영역을 확대해 바이오의약품 및 배양육 생산에 필요한 핵심 소재·장비의 연구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영남대와 ㈜비전과학은 세포배양 관련 장비의 공동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두 기관의 역량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부설연구소와 관련 분야 전문기업이 공동으로 세포배양에 필요한 핵심 시설·장비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에 나서 더욱 주목된다.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최인호 의생명공학과 교수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비전과학이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와의 협업뿐만 아니라, 현재 경북 의성군에 구축하고 있는 ‘의성바이오밸리일반산업단지 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미래 먹거리 산업과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는 2020년 교육부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래 꾸준히 관련 기업 및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 지원은 물론, 관련 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핵심 먹거리 분야인 바이오산업을 이끌고 있어, 인구 급감과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지역 경제가 날로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대학부설연구소가 이끄는 관·학·산·연 협력 모델의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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