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 대통령(가운데)은 16일, 국민협의회에서 시정연설을 실시했다. (사진=인도네시아 정부 제공)]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6일, 국민협의회(MPR,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의원 합동회의)에서 실시한 연차시정연설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억제에 성공한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에는 5.44%의 경제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선진국 및 주변국가들보다 낮은 수준인 4.9%로 물가상승을 억제했다고 밝혔다. 연내에 재정흑자를 확보, 국민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올해 502조루피아(약 4조 5800억엔)를 유류, 전력 보조금으로 할당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양국을 잇달아 방문, 양국 정상과 회담을 갖은 조코 대통령은 “양국은 인도네시아를 평화의 가교역할로 받아들였다”고 강조하며 인도네시아의 국제적인 신뢰도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구 보너스기를 맞고 있는 굳건한 기반 속에서 인도네시아를 포괄적이며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국가로 건설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1)천연자원의 상업화, 공업화 (2)청정에너지원 최적화와 그린경제 촉진 (3)국민에 대한 법적,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보호강화 (4)디지털 경제 촉진과 중소, 영세기업의 지위 향상 (5)신 수도 누산타라 개발 지속 등 5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신 수도 개발과 관련해, 중앙행정지구 개발에는 국가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히며, 나머지 80%의 개발에 민간기업의 참여를 촉구했다.
2024년에 실시되는 총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종교의 정치화화 사회적 이분화는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라며, 더욱 성숙된 민주주의 사회를 조성, 국가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