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기술사관’ 사업단 및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을 신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의 후속 조치다. 반도체 산업 분야 중소기업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술사관은 특성화고 2년, 전문대학 2년 등 총 4년간의 연계 교육을 통해 중소기업 현장의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대학에 학위 과정(전문학사~박사, 과정당 2년)을 개설해 중소기업 재직자(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전문교육 및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선취업-후진학 방식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이다.
기술사관이 산업기사 수준의 신규 기술 인력을 양성‧공급하는 사업이라면,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재직자를 중심으로 재교육을 통해 (전문)학사‧석사‧박사 등 핵심 인재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통상 신규 주관기관 모집 공고는 연말에 시행하지만 중기부는 반도체 산업 인력양성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내년 3월 개설을 목표로 반도체 산업 분야만 별도로 중소기업 계약학과 2~3개, 기술사관 사업단 2~3개를 조속히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로 선정되는 기술사관 사업단 전문대학에는 재료비, 실습비 등 교육비로 연간 3억원 내외를 지원한다. 기술사관 학생에게는 자격증 취득, 산업기능요원 추천 우대 등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계약학과 학생들에게는 학위 취득에 소요되는 등록금의 일부를(65~100%) 지원하고, 주관대학에는 계약학과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학기당 3500만원)을 3년간 지원한다.
이번 기술사관 사업단 및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 모집 기간은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다. 신청은 중소기업인력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정선욱 중기부 인력육성과장은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향후 반도체 초격차를 이끌 중소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중소기업 계약학과, 기술사관 등 중소기업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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