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들어 75만개 넘는 일자리가 새로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은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올해 2월 기준 일자리는 총 1974만9000개로 1년 전보다 75만2000개 증가했다.
늘어난 일자리 중 절반에 해당하는 37만8000개는 60대 이상 일자리로 집계됐다. 50대(20만9000개)를 포함하면 1분기 신규 일자리 10개 중 8개(78.1%)가량이 50대 이상 중·노년층 차지였다.
사회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20대 이하가 취업한 신규 일자리는 7만7000개에 그쳤다. 30대와 40대는 각각 1만9000개, 6만9000개 늘었다.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대가 24.0%로 가장 높았고 50대(22.6%)와 30대(21.7%)가 그 뒤를 이었다. 20대 이하는 16.5%, 60대 이상은 15.2%였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 분야(10만9000개)와 제조업(5만4000개), 건설업(5만3000개) 등에서 크게 늘었다. 30대는 정보통신(1만6000개)과 전문·과학·기술(1만2000개), 공공행정(1만1000개) 증가분이 두드러졌다.
이는 산업별 일자리 증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분기 보건·사회복지 분야 일자리는 16만1000개 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건설업(9만5000개), 전문·과학·기술(7만개), 제조업(6만8000개) 일자리도 함께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 일자리는 29만8000개, 여자는 45만4000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자 57.0%, 여자 43.0%였다.
남자 일자리는 건설업(6만4000개), 제조업(3만9000개), 전문·과학·기술(3만7000개) 분야에서 주로 늘었다. 여자는 보건·사회복지(13만개), 숙박·음식(4만1000개) 분야 증가 폭이 컸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1년 전과 동일한 근로자가 일하는 지속 일자리는 69.4%, 신규 채용 일자리는 30.6%로 나타났다. 이 중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가 16.5%,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가 14.1% 등이다. 기존 일자리 중 203만1000개는 기업체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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