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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련 지표를 전문으로 하는 중국지수연구원이 1일 발표한 올 8월의 주요 100대 도시 평균신축주택가격은 1㎡당 1만 6203위안(약 32만 7400엔)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0.01% 하락했다. 하락은 2개월 연속. 7월 이후는 주택거래가 둔화되는 시기이며, 부동산 시황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한 도시 수는 전월보다 22개 늘어난 69개 도시로, 신종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가장 많았다. 가격상승은 16개 감소한 29개 도시, 보합은 6개 줄어든 2개 도시.
1급도시(해안부 대도시)에서는 상하이(上海)가 0.21% 하락했다. 한편, 광둥(広東)성 선전(深圳, 0.23% 상승)과 광저우(広州, 0.06% 상승), 베이징(北京, 0.05% 상승)은 상승. 3~4급도시(지방도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년 동월 대비 8월의 신축주택가격은 0.32% 상승. 상승률은 전월보다 0.2%포인트 둔화됐다.
100대 도시의 8월 평균구축주택가격은 1㎡당 1만 5991위안으로, 전월보다 0.13% 하락했다. 가격하락은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2% 하락.
구축주택가격이 전월보다 하락한 도시는 5개 늘어난 74개 도시. 하락도시 수는 최근 2년 중 최다를 기록했다. 하락율이 최다인 곳은 허난(河南)성 뤄양(洛陽)의 0.73%. 선전은 0.42% 하락해 1급도시에서 유일하게 가격이 하락했다.
신축, 구축주택 가격이 모두 하락한 도시 수는 53개로 전월보다 14개 증가했다.
중국지수연구원은 8월에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완화가 도입됐다고 지적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의 5년물 이상 대출기준금리 인하 및 각 지방당국의 계속된 주택매매 완화조치 등을 감안하면, 주택수요가 높은 일부 도시는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안정되고,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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