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폭락…달러당 144엔도 뚫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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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9-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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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엔화 가치가 달러당 144엔까지 추락했다. 일주일 새 5엔이 하락하는 등 급락하는 모습이다. 
 
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1% 넘게 하락하며 달러당 144.38엔에 거래됐다. 이는 24년 만에 최저치(엔화 기준)다. 시장에서는 지난 1998년 기록한 146엔대까지 추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올해 들어 20% 하락하며, 1979년 기록한 역대 최악의 연간 하락 폭을 돌파했다. 

호주 중앙은행(RBA)이 전날 기준 금리를 0.5%포인트(p) 올린 데 이어 캐나다 중앙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각각 7일과 8일에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점이 엔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시장은 ECB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0.75%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점친다. 

지난 8월 말만 해도 엔화는 달러당 139엔 수준에서 거래됐었다. 약 일주일 만에 5엔이 하락한 셈이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이 "최근의 환율 움직임이 다소 급하다"고 언급했지만, 대세로 자리 잡은 엔 매도세를 붙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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