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 페이스북]
홍콩육상경기협회는 20일, 국제마라톤대회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을 내년 2월 12일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적극 준비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협회는 이달 16일 올해 대회 중지를 발표했으나, 내년 이른 시기에 개최될 전망이다.
올해 동 대회는 11월 20일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문제 등을 둘러싸고 협회와 정부가 대립하는 모양새가 연출, 정부의 개최인가가 장기간 내려지지 않자 기다리다 지친 협회가 대회중지를 결정했다. 정부는 대회개최를 위한 협의를 협회측이 일방적으로 거부했다고 판단, 정부 행정수반인 존 리(李家超) 행정장관은 20일 정례회견에서,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지 않고 일방적으로 중지결정을 내린데 대해 실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스포츠 커미셔너는 협회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2월에 연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고 한다. 협회는 20일의 리 행정장관 회견 후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관련부문과의 대화를 통해 정부의 전면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내년 2월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