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지청과 싱가포르국립대학은 지리공간 데이터를 사용해 삼림의 이산화탄소 저장량을 조사하는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싱가포르국립대학 제공)]
싱가포르 토지청(SLA)과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 자연과학부는 6일, 지리공간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삼림의 이산화탄소 저장량을 조사하는 사업에 협력하기로 앙해각서를 체결했다. 조사결과는 향후 탄소격리(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서 특정공간에 저장하는 일) 등의 정책수립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토지청은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자연과학부 ‘자연에 기반한 기후솔루션센터(CNCS)’가 실시하는 삼림의 이산화탄소 저장량 조사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국내 원생림과 이차림, 맹그로브림, 공원 및 정원 등이 조사대상이다.
기존 조사는 현장에 나가 관련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행됐다. 화상 데이터도 위성사진을 사용했기 때문에 해상도가 낮아 연구에 어려움이 많았다.
토지청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지리공간 데이터 및 고화질의 영상 등을 싱가포르국립대학측에 제공, 조사에 활용하도록 한다. 지리공간 데이터는 사물의 거리 및 형상 등의 3차원 데이터를 계측할 수 있는 센서 ‘LiDAR’를 이용해 수집한다.
싱가포르국립대학의 조사결과는 탄소회계(사업활동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및 삭감 기여도를 산정해 집계하는 시스템)와 장기적인 탄소격리추진을 위한 정책수립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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