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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민 및 영주권(PR) 소지자의 평균수명이 지난해,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사태에 따른 사망자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싱가포르 통계국이 지난달 27일 공표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1년 평균수명은 83.5세.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및 2020년의 83.7세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7년 이후 처음으로 평균수명이 낮아졌다.
성별로는 여성은 2019년과 같은 수준인 85.9세였으나, 남성이 81.4세에서 81.1세로 하락했다.
보건부가 지난달 30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2020년 1월~2022년 6월 기간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초과사망이 증가했다. 초과사망이란 특정 요인에 따라 특정 집단의 사망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이 시기 초과사망 수는 2490명. 기준이 된 2019년의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이 중 약 60%가 신종 코로나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나머지는 신종 코로나 감염 이후 90일 이내에 다른 요인으로 사망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자를 제외하면, 초과사망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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