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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자동차유통협회(CADA)는 올 9월 중국의 중고차 거래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한 148만 5200대라고 밝혔다. 7개월 연속 감소했다. 9월 초중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재차 확산됨에 따라 판매점을 찾는 고객이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1.2% 증가했다.
전국 6대 지역 거래대수를 보면, 중난(中南)지방이 전월 대비 11.4% 증가해 호조를 보였다. 광둥(広東)성의 중고차 거래가 활발했으며, 하이난(海南)성의 신종 코로나 사태가 점차 수습돼 증가로 이어졌다. 한편 화둥(華東), 화베이(華北), 시난(西南), 둥베이(東北), 시베이(西北)지방은 전월보다 감소했다.
9월 중고 승용차 거래대수를 차종별로 보면, 세단은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88만 3000대, SUV는 1.7% 증가한 18만 6200대, 다목적차(MPV)는 0.3% 감소한 9만 1400대. 상용차는 버스가 16.3% 감소한 9만 2900대, 트럭이 5.7% 감소한 12만 3300대를 기록했다.
9월 거래액은 966억 9500만 위안(약 2조 엔)으로,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1~9월 거래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1198만 1200대. 감소폭은 1~8월(7.9%)보다 축소됐다. 거래액은 8141억 9000만 위안.
CACD는 10월 전망에 대해, 최근의 신차시장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신차를 구입한 소비자의 구형차 매각으로 공급이 풍부해져 중고차 시장거래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 재고경계지수는 악화 지속
CADA는 9월 ‘중국 자동차 딜러 재고경계지수’는 55.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 4.3%포인트,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동 지수는 50을 웃돌면 경계수준에 해당되며, 수치가 높을수록 수요가 낮고 딜러의 재고부담과 경영 리스크가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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