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카는 SCG 케미칼과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18일, 태국 방콕 (사진=덴카 제공)]
일본의 화학품 제조사 덴카는 20일, 태국의 최대 소재회사 사이암 시멘트(SCG)의 화학품 제조 자회사 SCG 케미칼과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등으로 사용되는 아세틸렌 블랙을 제조하는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계약은 18일에 체결했다. 덴카가 60%, SCG 케미칼이 40%를 출자한다. 설립 후 1만 1000톤의 연산능력이 있는 제조설비를 운영한다.
아세틸렌 블랙은 카본블랙의 일종으로, 아세틸렌가스 열분해로 제조한다. SCG 케미칼은 풍부하고 안정된 아세틸렌가스 원자재 공급능력이 있다.
덴카의 제품은 독자적인 열분해 합성기술을 통해 금속, 유황 등의 불순물이 매우 적으며, 초고순도로 높은 도전성(導電性)이 특징이다. 전기차(EV) 등 전동차 리튬이온 배터리를 비롯해, 해상풍력발전의 고압송전선 케이블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덴카는 현재 3곳의 거점에서 아세틸렌 블랙을 제조하고 있으며, 해외거점은 싱가포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예정대로 2025년 생산이 개시되면, 그룹 전체의 생산능력은 현재의 1.5배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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