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1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가족들과 만나 석방을 약속했다. 이날 면담에는 지난 2013년 10월 북한에 밀입북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의 형 정삼 씨와 다른 억류자 1명의 가족이 참석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은 2013년 이후 북·중 접경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억류된 선교사들과 탈북민 3명을 포함해 총 6명이다.
권 장관은 "우리 국민을 반드시 보호해야 하고 원하는 곳으로 데리고 온다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그러면서 "남북 관계가 언론을 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거의 최악인 상태라서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며 "지난 정부에서도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노력을 했는데 잘 안 됐던 부분이니까 쉽게 해결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 장관은 "진작 만나 뵀어야 하는데 늦게 만나 봬 아쉽게 생각한다"며 "2013∼2014년부터 발생한 억류자 문제가 10년 가까이 됐지만 아직까지 해결이 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