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크 '빅데이'…MS, 구글, TI 실적에 기술주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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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10-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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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알파벳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의 시장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 발표에 미국 기술주들이 장후 시간외거래에서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3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후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7.4%나 폭락했다. MS의 실적 역시 시장에 실망감을 안기면서 주가가 6% 넘게 급락했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가 반도체 산업의 침체가 컴퓨팅과 스마트폰 등을 넘어 전 분야로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한 뒤 TI 주가는 시간외거래서 6.1%까지 하락했다.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SK하이닉스의 영업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0%나 감소하면서 감산을 결정키로 한 점 역시 빅테크 주가를 끌어 내렸다. ETF(상장지수펀드)인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Invesco QQQ Trust)는 시간외거래에서 최대 2.1% 하락했고, 아마존닷컴 주가는 4.9% 급락했다.
 
메타 플랫폼과 핀터레스트 주가는 각각 4% 넘게 하락했고 데이터독 주가는 시간외거래서 7%가량 하락했다. 이 외에도 스노우플레이크 5.7%, 세일즈포스 3%, 아날로그 디바이스 2.99%, 온세미컨덕터 3.89%, 마벨테크놀로지 2.86% 각각 하락했다.
 
MS는 달러 강세, 침체된 수요, 흔들리는 광고 수익으로 인해 5년 만에 가장 약한 분기별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알파벳은 구글 등 관련 비즈니스의 디지털 광고 성장 위축에 타격을 입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비관론도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키옥시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감산 결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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