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프억성에 위치한 CPV의 닭고기 가공공장 (사진=CPV 제공)]
태국 식품기업 CPF의 베트남 자회사 CP베트남(CPV)은 25일, 베트남산 닭고기의 일본 수출을 개시했다. 남부 빈프억성의 생산공장에서 출하한 첫 수출물량은 17톤. 수출은 CP그룹과 자본・업무제휴 관계에 있는 이토추(伊藤忠)상사가 대행했다. 수출물량은 전량 일본 외식업계에 상업용으로 판매한다.
CPV는 이날 빈프억성 베가맥스 빈프억 공업단지의 생산공장에서 일본 수출 개시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지난 8월 일본 농림수산성으로부터 일본 위생기준을 충족한다는 승인을 취득했으며, 향후 순차적으로 일본에 대한 수출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CPF가 약 2억 5000만 달러(372억 2800만 엔)를 투입해 건설한 동 공장은 2020년 12월부터 조업을 개시했다. 사료생산부터 닭 사육, 식육처리까지 전 공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2023년까지인 1단계에 연 5000만 마리를 출하할 계획이다. 해외에는 일본에 60%, 유럽, 기타 아시아・중동에 40%의 비율로 수출한다.
동 공장은 향후 생산규모를 연 1억 마리까지 확대, 동남아시아 최대 닭고기 가공공장이 될 전망이다.
일본이 베트남산 닭고기 수입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율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따라 현재 0.9%이나, 내년 4월부터는 0%가 된다. 현재 많은 수입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과 태국산에는 각각의 양국간 협정에 따라 6%와 3%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 베트남산 닭고기 수입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