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연료비 상승으로 대규모 적자가 우려되는 서울에너지공사에 연내 875억원을 지원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서울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통합계정 운용계획 변경안'을 최근 시의회에 제출했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다른 회계 재원이 부족할 때 돈을 융통해주는 비상금 성격 기금이다.
시는 연료비 상승으로 서울에너지공사에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며 융자금을 기존 0원에서 857억원으로 증액했다.
지역 냉난방 등 에너지사업을 하는 서울에너지공사 채무액은 지난해 말 895억원에서 올해 말 2115억원(7월 추산 기준)으로 2.4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공사는 "올해 4월 도시가스(열병합2용·열전용 기준) 요금이 지난해 동기보다 116.4% 인상되면서 자금 소요가 늘었다"고 밝혔다.
공사는 앞서 지난 7월 시의회에 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과 시 기후변화기금,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공사채 발행으로 1248억원을 신규 차입하겠다는 계획도 보고했다. 당시 공사는 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차입금 목표액을 1135억원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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